유갑순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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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독립투사 유갑순, 강화주민이 유지 받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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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후 기자
댓글 0건 조회 367회 작성일 23-07-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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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포리 이장·체육회 지도자 '기념관 사업 추진위' 꾸려…내년 광복절 맞춰 '독립운동 인물전' 발간 대한민국 정부가 2018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한 애국지사 유갑순(사진)을 기리기 위해 강화 주민들이 나섰다. 유갑순 선생은 1892년 10월22일 당시 경기도 강화유수부 하도면(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덕포리에서 태어났다. 경성부 경신학교에 재학하면서 독립운동에 앞장선 그는 1920년 조선총독부 도순사(道巡使)로서 경찰관교습소(警察官敎習所)에 들어가는 위장도 서슴지 않았다. 이런 독립운동의 활동이 발각되면서 동지들과 함께 일본 경찰에 체포됐고 1921년 경성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 및 정치범죄 처벌령 위반, 공갈 등의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다가 감옥에서 순국했다. 강화군 화도면 덕포리 이장과 체육회 지도자들 20명은 '유갑순 지사 기념관 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우선 독립운동 유공자 유갑순 지사의 독립운동 활동을 알리기 위해 '독립운동 인물전'을 발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1000여만원의 기금을 모금한 데 이어 사업 추진에 필요한 비영리 재단 설립을 준비 중이다. 재단은 '인물전' 등 책자 4만권을 내년에 발간해 전국의 도서관과 학교,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해 유갑순 지사를 알리고 독립운동의 홍보자료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추진위는 여기에 7억원가량의 모금이 필요하다고 봤다. 지역 주민들과 강화지역 지도자, 강화군청, 강화군의회, 인천시 등의 협조를 받아 모금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유열규 추진위 위원장은 “유갑순 애국지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모진 고문을 당하다가 돌아가셨다”며 “보훈처가 애국훈장 서훈을 지사의 부모형제, 방계인척 등에 전달하려 했으나 현재 이를 받을 만한 사람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지사가 출생하고 자랐던 생가는 오랜 세월과 풍상으로 집은 사라지고 굴뚝만 덩그러니 남아있을 뿐 숭고한 그의 뜻을 후세에 전해줄 사람이 없어 이렇게 의기투합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추진위는 유 지사의 인물전 초고를 준비 중으로 2022년 광복절에 맞춰 출판기념회를 열고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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