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생가엔 굴뚝만 ‘덩그러니’ 묻혀버린 유갑순 애국지사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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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덕포리 이장 등 독립운동 인물전 발간 팔 걷어
“애국훈장 서훈 전할 길 없어…가족·친인척 수소문”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덕포리 이장 및 체육회 지도자들이 이 지역 출신 독립운동유공자 유갑순 애국지사에 대한 ‘독립운동 인물전’ 발간을 위한 활동에 적극 발벗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강화군 화도면 덕포리 마리산초등학교 유열규 총동문회장은 최근 덕포리 이장단, 체육회 등 마을지도자 20여 명과 함께 ‘유갑순 지사 기념관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921년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제에 붙잡혀 옥고 중 사망한 유갑순 애국지사의 얼을 기리고 그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후세에 전하기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우선 독립운동 유공자 유갑순 지사의 독립운동 활동을 알리기 위해 ‘독립운동 인물전’을 발간하기로 하고 지난 8월26일 유갑순 애국지사 기념관사업추진위원회 구성과 함께 유열규 회장을 추진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추진위원 등으로부터 1,000여만 원의 기금을 모금했다.
이와함께 추진위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비영리 재단 설립을 준비중이며 ‘인물전’ 책자 4만 권을 내년에 발간해 전국의 도서관, 학교,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해 음지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 유갑순 애국지사를 알리고 독립운동의 홍보자료로 활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7억 원 가량의 모금이 필요하며, 추진위는 지역 주민들과 강화지역 지도자, 강화군청, 강화군의회, 인천시 등의 협조를 받아 적극적인 모금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추진위 유열규위원장은 “강화 덕포리 출신 유갑순 애국지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제에 붙잡혀 재판을 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모진 고문을 당하다가 돌아가셨지만 보훈처가 애국훈장 서훈을 지사의 부모형제, 방계인척 등에게 전달하려하고 했으나 현재 이를 받을 만한 사람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러한 유 지사가 출생하고 자랐던 생가는 오랜 세월과 풍상으로 집은 사라지고 굴뚝만 덩그러니 남아있어 그 누구도 지사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고 숭고한 그의 뜻을 후세에 전해줄 사람이 없어 이같은 인물전 발간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현재 추진위는 유지사의 인물전 초고를 준비중으로 내년 1월말에 초고가 나오면 이를 가지고 본격적인 책자 발간을 위한 모금활동에 들어가 2022년 광복절에 맞춰 출판기념회를 열고 인물전을 발간해 전국에 배포할 계획이다. 뜻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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